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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반선수자랑 (레드3학년 하선우)

산아

144 0 19-04-01 15:59

코치님, 다음 선수자랑 차례이시죠

저 이제까지 한번도 못받았는데 이번엔 저를 써보시면 어떨까요?” 

이렇게 솔직하고 씩씩하게 플래너에 마음을 전하는 소녀

동그랗고 통통한 볼에 하얀 얼굴, 웃으면 눈이 초승달 모양이 되며 

폭주기관차처럼 좀처럼 웃음을 멈추지 못하는 소녀.. 

오늘 제가 칭찬할 선수는 레드3학년 하선우 선수입니다.

 

선우는 목소리가 크고 씩씩합니다.

사실 처음 선우를 만났을 때 화이트스쿨을 진행하며 발음발성코칭으로 

저는 정말 고생을 했고 화이트 이후에도 선우가 큰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 걱정이 많이 되었더랬습니다

그래서 요즘의 선우의 우렁찬 목소리를 볼 때면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습니다

특히 뭔가 신나는 일이 있을 때나 참을 수 없이 웃긴 상황에서는 

우리반 모든 선수가 당황스러울 정도로 멈추지 못하고 큰 소리로 웃어대는데 

그때의 모습은 참 귀엽고 우리반 모두에게 즐거움을 줍니다.


선우는 마음이 따듯합니다.

마음이 여려서 인간관계에 조심스럽거나 위축되기도 하지만 그렇게 여린 마음이 있기에 

다른 사람의 마음에 잘 공감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구들을 바라보고 먼저 다가가 손내미는 

배려심 있고 용기있는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선우를 보고 있으면 우리반에서 관계의 접착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이 되고 

담임으로서 많이 고맙습니다.

 

선우는 책을 좋아합니다.

아직도 화이트스쿨 때의 선우의 첫인상이 저에게는 깊이 남아있는데 

꽃들에게 희망을을 읽기 힘들어하며 소감문 쓰기도 어려워하던 친구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겨울 독서몰입을 하면서 선우의 다른 면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선우는 에세이류의 책을 정말 좋아하는데 선수들 중에 가장 많은 양의 책을 읽고 

그 책에 대한 소감과 메모도 꼼꼼히 써서 다독상을 받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종도서관에 갔을 때 도서관 대출증을 만들고 

책을 대출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해주었는데 전체 선수들 중에 

5권의 책을 대출해서 다 읽고 저에게 반납을 부탁한 선수는 선우 딱 한명이었습니다

책을 반납하기 위해 휴일 왕복 두 시간 거리의 세종도서관까지 차를 몰고 가야했지만 

그 길이 선우덕분에 뿌듯하고 행복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 선우는 빡공을 합니다.

이번 중간고사 목표를 반5등으로 설정하고 무가탈시간에 집중해서 공부하는 모습이 참 기특합니다

저 이제 화가 나면 공부를 해요라고 플래너에 요즘 바뀐 습관을 적어놓은 선우의 글을 읽으면 

선우를 한없이 응원해주고 싶어집니다.

 

선우는 자신의 감정에 정직합니다.

선우는 자신의 긍정적, 부정적 감정, 그리고 고민들을 당당하게 이야기합니다

정직은 힘이 셉니다. 특히 자기자신에게 정직한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선우는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성찰하며 타인을 염려하고 배려할 줄 아는 

정직하고 건강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또 그렇게 잘 커가고 있습니다

그런 세심한 마음 씀씀이, 유쾌하고 원만한 행동으로 

후배들에게는 다정한 선배가

선배들에게는 든든하고 믿음직한 후배가 되어가기를 기대해봅니다.

 

공부도, 자기관리도, 마음씀씀이도 더욱 단단하고 깊어져가는 선우

매일 아침 큰 웃음소리로 우리반을 즐겁게 만드는 선우..

저는 그런 선우의 담임이고 선우와 함께 올 한 해 성장해갈 수 있음이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